일본/한자

일본어 한자의 부수에 관하여 (1)

tiens 2007. 6. 6. 17:00

한자에서 수가 무엇인가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한자를 구성하는 일부분 중에 공통되는 부분을 떼어 정의한 것이지요.

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옥편의 앞이나 뒤에 '부수색인'이라는 것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부수는 한자를 옥편에서 찾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 특정 한자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고자 할때, 한국 사람이라면 어떻게 설명할까요?


예를 들어 란 한자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한다고 칩시다
. 보통은 '가을 추'라고 설명할 겁니다. 이정도로 웬만하면 통용은 되지만, 혹시 이 글자를 모르는 사람에게 말로 설명을 하자면, 그리고 이걸 손으로 직접 쓸 수 없는 상황의 경우라면? (전화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설명이 가능할 겁니다. '벼 화변에 불 화자를 쓰세요.' 혹은 '나무 목을 쓰고 그 위에 가로로 1획을 그어주세요. 그리고 그 오른쪽에 불 화자를 써주세요' 식일까요?

그럼, 약 일본인에게 이 한자를 일본어로 설명하고자 할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의 의 경우는 비교적 간단한 글자라 'あき'라고 말하는 것으로 끝나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부수에 뭘 쓰니 하는 식으로 설명을 해야할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본에서도 역시 한자의 부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만, 이 부수를 칭하는 이름이 당연히 한국하고는 달리 일본어로 되어 있을 겁니다. 이 글에서는 이 부수의 일본어 이름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희자전에서 분류하고 있는 부수는 총 214개입니다만, 실제 일본인들도 이 모든 부수의 이름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만,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이름들은 알아두면 편리합니다.  이 이름을 어떻게 부르는지 살펴봅시다.

수가 글자에서 어느 위치에 존재하는가에 따라 크게 7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에서 부수가
...

  • 왼쪽에 위치하는 경우 ( 作의 경우, 왼쪽에 있는 イ가 부수죠? 이 부수는 사람 인()자가 옆으로 붙은 경우로, '사람 인 변'이라고 보통 불립니다)

  • 오른쪽에 위치하는 경우 (歌의 경우, 부수는 오른 쪽에 있는 欠 입니다.)

  • 위쪽에 위치하는 경우 (雲의 경우. 부수는 위쪽에 있는 雨 입니다.)

  • 아래쪽에 위치하는 경우 (思의 경우, 부수는 아래에 있는 입니다.)

  • 위쪽에서 왼쪽으로 걸쳐져 있는 경우 (尾의 경우, 부수는 尸 입니다.)

  • 쪽에서 아래로 깔려 있는 경우 (道의 경우, 부수는 입니다.)

  • 바깥을 둘러싸고 있는 경우 (園의 경우 囗입니다.)


든 부수는 이
7가지 중에 하나에 들어가거나, 혹은 부수 자체가 한 글자의 한자가 될 수 있습니다.

를 굳이 언급한 이유는, 일본어에서는 이 7가지 종류에 따라 부수를 부르는 이름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이름을 다음과 같이 부릅니다.

수가 ...

  • へん: 왼쪽에 있을 경우 (한국식으로 '~변')

  • つくり : 오른쪽에 있을 경우 (한국식으로 '~방')

  • かんむり: 위쪽에 있을 경우 (한국식으로 '~머리')

  • あし: 아래쪽에 있을 경우 (한국식으로 '~발')

  • たれ: 위쪽에서 왼쪽으로 걸쳐져 있을 경우 (엄호머리(广)비슷한 것들)

  • にょう: 왼쪽에서 아래쪽으로 깔려 있을 경우 (한국식으로 '~받침')

  • かまえ: 바깥을 둘러싸고 있는 경우 (한국식으로 '~몸')









へん

つくり

かんむり

あし

たれ

にょう

かま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