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사실에 대해 이후의 개인적인 판단에 지나지 않으나, 필경 모든 신앙생활의 근거가 되는 경전, 성서가 서로 다른 말의 판본으로 인해, 서로 다른 형태의 생각으로 변천되어, 그것으로 혼란을 줌을 어느정도 막기 위함이 아닐까. 때마침 라틴어가 융성했을 시기에 성경의 대부분이 서양인들이 알기 좋은 형태로 굳어졌으니. 동양의 경전들이 한문으로 쓰여진 것과 같은 위상인 셈이다. 실제로 이슬람의 꾸란이나 유대교의 타낙은 그리하고 있는데. 말의 권력화 독점화는 위험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번역을 할때, 거듭 말의 무거움에 대해서 생각해볼 일이다.
이친구. 부모는 낯선 사화에서 먹고살기 위해 발버둥치느라 아이들을 돌볼 틈새도 없고, 인종차별, 낯선 분위기, 주눅들어 결국 자신의 불만도 발산하지 못하고 고이고이 쌓아가다, 결국 그렇게 죽어갔다. 결국 살아남은 자들이 그 뒷치닥거리를 해야 하는 것은 기정사실. 어찌보면 불쌍하기 그지 없다. 그러나 결국 곪은 곳은 터지고 마는 것이다. 우린 누구도 그런 곳에 대해서 살펴보지 못했으니. 하물며 우리 주변의 사람들도차 냄새난다 보기 싫다 이해할 수 없다 하며 금을 긋고 사는데, 머나먼 미국, 거긴 오죽했을까. 그건 그렇고, 미국애들은 잘 모르는 사람이 같은 캠퍼스 안에서 죽었다는 사실로 울고불고 난리라지만, 자기네 군대가 떨어뜨린 폭탄으로 남의 나라 사람들이 100명 넘게 죽었어도 아무런 생각이 없어보인다...
사실 어느쪽이든 그다지 상관은 없다. 결국 같은 대상을 지칭하는 단어이니까. 야훼이든, 여호와든, 알라이든. 결국 귀결점은 같다고 본다. 자기들만의 단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쪽을 인정하지 않는, 혹은 넓은 의미로 보면 모르는 체 하는 것은, 닫힌 모임들의 전형적인 현상이다. 한편으로는 결속력을 굳건히 하기 위해 같은 용어를 맞춰쓰려는 심정도 이해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그들만의 좁은 방일 뿐이다. 그래서야 어찌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떼제 공동체의 로제 수사님의 일생은 그래서 더욱 빛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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