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에서 부수가 무엇인가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한자를 구성하는 일부분 중에 공통되는 부분을 떼어 정의한 것이지요. 옥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옥편의 앞이나 뒤에 '부수색인'이라는 것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부수는 한자를 옥편에서 찾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혹시, 특정 한자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고자 할때, 한국 사람이라면 어떻게 설명할까요? 예를 들어 秋란 한자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한다고 칩시다. 보통은 '가을 추'라고 설명할 겁니다. 이정도로 웬만하면 통용은 되지만, 혹시 이 글자를 모르는 사람에게 말로 설명을 하자면, 그리고 이걸 손으로 직접 쓸 수 없는 상황의 경우라면? (전화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설명이 가능할 겁니다. '벼 화변에 불 ..
人 ジン、ニン、ひと 여느때는 'ひと'라고 읽으면 충분하다. ニン또는 ジン으로 읽힐 때는, 한자어에 人가 들어있을 경우이다. 물론 한자어의 경우도, 순수 일본어를 한자로 표기한 경우에는 ひと가 된다. 그런 케이스는 경험을 쌓아 판별하는 수 밖에 없다. 대략이나마 패턴을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야후재팬의 국어사전에서 참고) ジン으로 읽힐 경우: 국적, 지역, 직업, 분야를 나타내는 말에 사용되어, 그것에 해당되는 사람, 또는 그것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을 표기할때. 韓国人(かんこくじん), 経済人(けいざいじん), 現代人(げんだいじん), 自由人(じゆうじん) ニン으로 읽힐 경우: 특정한 행동을 하는 사람, 그 역할을 맡은 사람, 또는 사람 수를 셀때의 보조명사로 쓰일때. 仕事人(しごとにん), 案内人(あんないにん..
耳 ジ、みみ 보통 'みみ'라고 읽히는 이 한자는, 음으로 읽히는 경우는 한자어 명사로 쓰이는 경우 정도이다. 耳鼻咽喉科(じびいんこうか) 이비인후과 耳(みみ)を澄(す)ませば 귀를 기울이면 七 シチ、なな、なな-つ、なの 보통 이 글자는 'なな'로 읽힌다. 음인 'シチ'로 읽히는 경우는 위의 耳와 마찬가지로, 한자어 명사로 쓰이는 경우이다. 단 예외가 몇가지 있는데, 이레(7일)에 해당하는 七日는 'なのか'라고 읽힌다. 그리고 전혀 엉뚱한 읽기로, 칠석의 일본말인 七夕은 たなばた라고 읽힌다. 七月七日(しちがつなのか))は七夕(たなばた)だったな... 7월 7일은 칠석이었지... 彼(かれ)はケーキを七(なな)つ買(か)った。 그는 케이크를 7개 샀다. 용어) 아테지(当て字) : 일본어를 한자로 쓸 경우, 그 자의 의미와..
五 ゴ、いつ、いつつ 한국 한자에서 'ㅇ'으로 시작하는 글자들 (오, 아, 우...) 중에 일부는, 일본어에서 잡음이 끼는 ガ단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다. 이 '五' 도 그 경우이다. 五月(ごがつ)五日(いつか)まで五(いつ)つの案件(あんけん)を処理(しょり)する。 5월 5일까지 다섯 개의 안건을 처리한다. 口 コウ、ク、くち 이 글자는 거의 'くち'로 발음이 된다고 보면 확실하다. 口가 음으로 발음이 되는 경우는 일부의 한자어에서나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일본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口가 단어에서 2번째 이후로 올 경우, 앞의 발음 く가 탁음화되어 ぐち가 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한국에서 '큰 입구'로 불리는 커다란 네모 글자는 'くにがまえ'라는 이름이 있다. 彼(かれ)は口(くち)が悪(わる)い。 ..
한자 학습 1-1에서 빠뜨린 한 글자가 있었다. 바로 한국에서 '아래 하'로 불리는 下인데, 일본어에서는 이 下를 여러 방식으로 읽기 때문이고, 그 용례가 꽤 많다. 소문으로는 한 글자를 가지고 다른 읽기가 가장 많은 한자가 이거라는 말도 있는데.. 아무튼 살펴보기로 하자. 사실, 먼저 한국어에서 '하'란 글자가 어떤 용례로 쓰여지는가를 생각해보면, 그리 간단치는 않음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하'철: 땅 '속'에 있는 철도를 의미하는 단어. '속', '밑', '아래'라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를 찾을 수 있다. 여기서의 '밑'은 물리적인 위치의 '밑'이 아닐까?'하'강 : 아래로 내려간다는 뜻. 어딘가에 뭍혀있는 듯한 '밑'이 아닌, 방향으로의 '아래'의 의미가 아닐까?산'하'단체: 어떤 그룹이나..
이번에는 앞의 10자(실제로는 9자)에 이어서 새롭게 10자를 공부해보겠다. 学 ガク まなぶ 한국에서는 정자체로 學(배울 학)을 쓰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약자인 学를 쓴다. 남자 이름 중에 '마나부'란 이름은 이 한자를 써서 표기하는 경우이다. 전통이 있는 학교의 간판에는 예전 풍으로 學을 쓰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참고로 이 글자는 발음 상의 변화가 있다. 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나, く로 끝나는 한자가, 뒤에 청음(清音), 즉 탁음표시가 오지 않는 보통 발음의 글자가 오는 경우, く가 마치 한국어의 ㄱ받침처럼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沢山(たくさん)의 발음은 '닥상' 에 가깝다.) 특히 か행의 か、き、く、け、こ가 왔을때는 발음은 물론이거니와, く의 표기가 ッ(작은 つ)로 바뀌기까지 한다. 단, 탁음이..
일단, 초등학교 1학년이 배우는 한자부터 조금씩 정리해봅시다. (여 기서부터 쓰는 '한자'는 일본어에서의 한자를 의미합니다. 한국어에서의 한자 및 한자어에 대한 개념은, 필요할 경우 '이건 한국 한자' 또는 '한국 한자어'라 표기합니다. 즉, 당장은 이 내용을 한국어의 한자를 이해하는데 직접 적용하지는 말라는 뜻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한자에는 음으로 읽는 법(音読み)과 훈으로 읽는 법(訓読み)이 있습니다. 각 글자별로 경우에 따라서는 음으로 읽는 법이 없는 경우도 있고 (많은 경우 일본에서 만들어진 특수한 한자가 그러하나, 기존 한자 중에서도 음으로 읽는 경우가 드물거나, 초급과정에서 무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훈이 따로 없이 그냥 음으로만 쓰이는 한자도 있습니다. 음으로 읽힐때를 보면, 그 한자..
일본어를 배운 시간이 어느정도 궤도에 들어오면, 일본어의 구성, 의미는 한자가 그 기본 바탕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그네들의 표음문자인 가나도, 일본어의 한자를 간략화시켜 만든 문자이며, 글을 쓸때 한자 한자와 가나 한자는 같은 영역을 차지합니다. 처음부터 한자에 친화적인 문자이지요. 그러나 음을 그대로 표현하는 문자의 특성을 보면, 한 글줄(문장)에 포함되는 글자의 수가 음절의 수만큼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걸 줄이기 위해 몇자만 따서 약어를 쓰거나, 다른 방안을 찾지요. 일본어의 경우, 여러 음절의 가나로 표기되는 문자는, 한자 한두어자로 간략하게 쓰여질 수 있습니다. 50여개의 패턴 밖에 없는 문자 중 여러개를 연이어 쓰는 것 보다, 한두어자의 한자가 확실하게..
역사적 사실에 대해 이후의 개인적인 판단에 지나지 않으나, 필경 모든 신앙생활의 근거가 되는 경전, 성서가 서로 다른 말의 판본으로 인해, 서로 다른 형태의 생각으로 변천되어, 그것으로 혼란을 줌을 어느정도 막기 위함이 아닐까. 때마침 라틴어가 융성했을 시기에 성경의 대부분이 서양인들이 알기 좋은 형태로 굳어졌으니. 동양의 경전들이 한문으로 쓰여진 것과 같은 위상인 셈이다. 실제로 이슬람의 꾸란이나 유대교의 타낙은 그리하고 있는데. 말의 권력화 독점화는 위험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번역을 할때, 거듭 말의 무거움에 대해서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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