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학습 1-1에서 빠뜨린 한 글자가 있었다. 바로 한국에서 '아래 하'로 불리는 下인데, 일본어에서는 이 下를 여러 방식으로 읽기 때문이고, 그 용례가 꽤 많다. 소문으로는 한 글자를 가지고 다른 읽기가 가장 많은 한자가 이거라는 말도 있는데.. 아무튼 살펴보기로 하자.

사실, 먼저 한국어에서 '하'란 글자가 어떤 용례로 쓰여지는가를 생각해보면, 그리 간단치는 않음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지'하'철: 땅 '속'에 있는 철도를 의미하는 단어. '속', '밑', '아래'라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를 찾을 수 있다. 여기서의 '밑'은 물리적인 위치의 '밑'이 아닐까?
  • '하'강 : 아래로 내려간다는 뜻. 어딘가에 뭍혀있는 듯한 '밑'이 아닌, 방향으로의 '아래'의 의미가 아닐까?
  • 산'하'단체: 어떤 그룹이나 큰 회사 밑에 소속되어 있는 단체. 여기 나오는 '밑'이 위의 '밑'과 같은 의미일까? 위의 단체가 있다면 거기의 지배를 받고 있는, 지위적으로의 '밑'이라는 개념이 될 수 있다.
  • 한국은 20세기 초반 일체 치'하'에 있었다. : 여기서의 '하'는 위치의 밑도, 지위의 밑도 아니다. 어떠한 상태 밑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 '하'인: 밑에서 부리는 사람. 여기서의 '하'는 위치라기보다는, 계급, 레벨의 '밑'이다.
  • '하'명하십시오! : 명령을 '내려주십시오'란 뜻이다. 위치의 '아래', '밑'과는 관계없이, 윗사람이 밑사람에게 명령을 내리는 의미.
  • '하'차하십시오: 여기서 '하'는 뭘까? 명령을 내린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가 아닐까? 어딘가에서 내리는 뜻으로 쓰였을 것이다.
  • 상왕십리, '하'왕십리에서 하왕십리의 '하'는 어떤 뜻일까?

이렇듯, 우리는 간단하게 '하'라고 쓰는 개념도, 실제로 한글로 풀어보면 여러가지 개념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점을 인식한다면, 왜 '下'가 여러식으로 읽히는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애초에 있던 이런 개념들의 말들을 한자로 표기하고자 할때, 下를 썼을 뿐이고, 읽기도 다양해지게 된 것이라 생각하면 어떨까? 자잘하게 보이지만, 의미 부여에 미묘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주의) 어디까지나, 이것은 쇠줄아저씨의 개인적인 관점 및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다. 예외도 물론 존재하기 때문에 그때는 부딪혀가면서 체득할 수 밖에 없다. 즉, 전적으로 믿지는 말아주세요~

下   カ、ゲ   した、しも、もと、げる、がる、くだる、くだす、くださる、ろす、りる

1) 음으로 읽었을 때

下 가 음으로 읽힐 때는 カ 또는 ゲ이다. 문장에서 단독으로 下가 쓰일때는 이 경우처럼 음으로 읽히는 경우는 드물다. 주로 두글자 이상의 한자어에서 下가 보이면, 높은 확률로 음으로 읽힌다. 이때, 문장에서 下가 앞글자로 왔는가, 뒤에 왔는가에 따라 읽히는 법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이는, 下의 단어에서의 역할이 달라지고, 그때에 따라 다르게 읽혀왔기 때문이다.

* 앞에 나온 下가 カ로 읽힐 경우 : 질이 아닌 눈으로 구분되는 위상, 위치의 '아랫쪽'을 의미할 때. '아랫쪽 XX'의 의미로 쓰인 단어에서 나타나는 下

下線(せん) 下流(りゅう) 下層(そう)


* 맨뒤에 나온 下가 カ로 읽힐 경우 : '~의 밑'의라는 의미로 쓰여, 앞글자가 가리키는 개념 또는 상태의 밑, 가운데, 도중을 의미할때, 또는 명사 뒤에 딸려 '밑으로', '밑에' 등의 부사어 역할을 할때.

傘下(さん) 降下(こう) 押下(おう) 

* 下가 ゲ로 읽힐 경우:
   - 下가 서술어(동사)의 의미로 쓰였을때
   - 또는 정도, 가치, 등급, 서열 등이 낮거나 낮아지거나 하는 의미로 쓰일때
   - 혹은 두개 혹은 세개로 나뉘어 있는 부분의 마지막 부분.

下船(せん) 下痢(り) 下落(らく) 下水道(すいどう) 下巻(かん) 上下(じょう

물 론 예외도 있다. 두자로 쓰여진 '靴下'는, '~의 밑'으로 쓰여진 형태이긴 하나, 앞글자(靴)가 가리키는 상태 개념의 밑, 도중이라고 볼 수 없다. 발에 장착하는 의류의 의미로 下가 문장에서 특별히 밑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하기엔 별도의 의미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이 경우 훈으로 읽힐 가능성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くつした라고 읽는다.)

참고로, 세글자로 쓰여진 경우에 下가 맨 앞에 왔을 경우, 인명 또는 지명도 있어서, 훈으로 읽힐 수 있다.

下北沢(しもきたざわ)、下連雀(しもれんざく)



2) 훈(뜻)으로 읽었을 경우

下가 명사로, 혹은 동사의 어간에 쓰이는 경우는 대부분 훈으로 읽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동사로 쓰일때는 100% 훈으로 읽힌다.
일단 下가 단독으로 쓰였을 때(~の下 형태), 또는 몇개의 한자어로 구성된 단어에 下가 있어, 그것이 독립적으로 명사의 역할을 하고 있을 때를 유심히 보자.

2-1) 명사

명사로 읽힐 때는 세가지가 있다. した、しも、もと. 이렇게 달리 읽힐 때는 서로 의미가 미묘하게 다른 경우를 구별하기 위함임을 이해해두자.

下가 した로 읽힐 경우

1. 장소, 위치가 낮음, 낮은 위치를 가리킬 때

新聞(しんぶん)は雑誌(ざっし)の下(した)にある。
신문은 잡지 밑에 있다.

2. 겉으로 표현되지 않는 부분. (덮여있는 부분, 지도를 받는 것)

下(した)にセータを着(き)てください。

속에 스웨터를 입어주세요.

3. 정도, 위치, 연령, 능력, 수량 등이 떨어짐. 혹은 그런 사람

50点(てん)より下(した)は不合格(ふごうかく)だ。
50점 보다 아래는 불합격이다.

이렇게 쓰였을 때의 下의 반대말인 上는 'うえ'로 읽히게 된다.

下가 しも로 읽힐 경우

1.무엇인가 연속적으로 이어진 것의 마지막 부분, 또는 몇 단계가 있는 것 중 마지막 부분.

- 강의 하류
川(かわ)の下(しも)で釣(つ)ります。
강 밑에서 낚을게요

- 시간적으로 현재에 가까운 부분
上は太古の昔から下は現在ただ今まで
위로는 태고의 옛적부터 밑으로는 현재에 이르러 지금까지

- 기간을 둘로 나눴을때 후반부
下(しも)の半期(はんき)、下半期
하반기

- 사건 또는 물건의 끝부분
下二桁(しもにけた)は切(き)り捨(す)てる
밑의 두자리는 버린다.

下(しも)の巻(まき)
하권

2.장소 또는 위치에서 낮은 부분. 낮다고 생각되어지는 부분.
- 하위의 좌석. 말석.

下(しも)に控(ひか)える
말석에서 기다리다.
- 밑 부분에 위치하는 곳. 하부

下(しも)の方(ほう)の村々(むらむら)
아래쪽의 마을들.

- 몸에서 허리 밑의 부분. 또는 특별히 음부, 엉덩이를 가리키는 경우. 이쪽을 테마로 하는 음란성 이야기를 포함.

下のネタ(しものねた)
음란한 이야기

下半身(しもはんしん)
하반신

- 지위가 낮은 사람, 신분의 아래
- 중심에서 떨어진 지역. 특히 수도(예전 수도인 교토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지역을 일컬을 때 써, 지금은 보편적으로 남쪽 지역을 가리킬 때 쓰인다)

특성상 지역명에 붙은 下는 しも가 많다. 이렇게 쓰였을 때의 下의 반대말인 上는 かみ라고 읽히게 된다.

下가 もと로 읽힐 경우

1. 물건의 밑 부분. 또는 그 근처.

足下(あしもと)
발밑

さくらの下(もと)で休(やす)む
벚꽃나무 아래에서 쉬다

2. 그 사람의 곁, 근처.

サクラちゃんは火影様(ほかげさま)の下(もと)で修行(しゅぎょう)しています。
사쿠라는 호카게님 밑에서 수행을 하고 있어요.

3. 규칙이나 지배력이 미치는 곳.

親(おや)の下(もと)を離(はな)れる
부모 슬하를 떠나다

4. ~한 상태에로

金先生(きむせんせい)の指導(しどう)の下(もと)にサ―クル活動(かつどう)をしました。
김선생 지도 밑에서 동아리(서클) 활동을 했습니다.

2-2) 동사

동사 중에, 下가 쓰이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 다음과 같은 의미의 동사들이 그것이다.

대상의 한쪽 끝을 밑으로 내리다. ⇒ さげる
뒤로 물러나다. ⇒ さがる
(주어가) 위에서 아래로 이동하다 ⇒ くだる
높은 사람이 명령이나 지령, 판단을 내리다, 확실하게 판결을 내리다. ⇒くだす
내려주시다. ⇒くださる
(대상을) 위(높은 곳)에서 아래(낮은 곳)로 내리다. ⇒おろす
(교통수단에서) 내리다. (높은 곳에서) 내려오다.⇒おりる

이상의 동사들은, 전부 그 행동이 '밑'과 관련이 깊다는 이유로, 어간(굵게 쓰여진 부분)을 下로 바꿔서 쓸 수 있다.

(예문은 나중에 쓰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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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앞의 10자(실제로는 9자)에 이어서 새롭게 10자를 공부해보겠다.


学    ガク    まな

한국에서는 정자체로 學(배울 학)을 쓰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약자인 学를 쓴다. 남자 이름 중에 '마나부'란 이름은 이 한자를 써서 표기하는 경우이다. 전통이 있는 학교의 간판에는 예전 풍으로 學을 쓰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참고로 이 글자는 발음 상의 변화가 있다.
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나, く로 끝나는 한자가, 뒤에 청음(清音), 즉 탁음표시가 오지 않는 보통 발음의 글자가 오는 경우, く가 마치 한국어의 ㄱ받침처럼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沢山(たくさん)의 발음은 '닥상' 에 가깝다.)

특히 か행의 か、き、く、け、こ가 왔을때는 발음은 물론이거니와, く의 표기가 ッ(작은 つ)로 바뀌기까지 한다. 단, 탁음이 오는 경우는 그대로 く가 유지된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学(がく) + 会(かい) ⇒ 学会(がっかい)
学(がく) + 期(き)    ⇒ 学期(がっき)
学(がく) + 区(く)    ⇒ 学区(がっく)
学(がく) + 研(けん) ⇒ 学研(がっけん)
学(がく) + 校(こう) ⇒ 学校(がっこう)
学(がく) + 芸(げい) ⇒ 学芸(がくげい)


気    、ケ       

한국에서는 정자체 氣(기운 기)라고 알려진 이 글자. 한국의 여느 시내에서 대순진리회 쪽 표교사들이 '기를 아십니까?' 하면서 접근하는 걸 겪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한자는 다른 한자도 마찬가지지만 참 많이 쓰이는 글자이다.


九    キュウ、ク    ここの、ここの-つ

숫자의 9다.


休    キュウ    やす-むやす-まる、やす-める   

한국에서는 '쉴 휴'로 부르고 있는 한자이다. 잘 보면 눈치챘겠지만, 한국에서 'ㅎ'로 시작하는 한자는 일본어에서는 か행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休憩時間きゅうけいじかん)だ。これからゆっくり休やすもう。     휴식 시간이다. 지금부터 편하게 쉬자.

玉    ギョク    たま   

'구슬 옥' 자의 일본식 발음이 ギョク로 조금 불순물이 끼는 듯한 발음이 되는 것이 재미있다.

  • たまねぎ部隊(ぶたい)は玉砕ぎょくさい)した。        양파부대는 전멸했다.


金    キン、コン    かね、かな  

한국에서도 '김', '금'으로 두가지로 발음되는 이 한자는 보통 キン아니면 かね로 발음된다. かな가 되는 경우는, 뒤에 다른 문자가 왔을때 모음이 변화한 경우에 그렇다. (저번 글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죠?) コン으로 발음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케이스이다. (음양오행설의 '금'을 말할때나 쓰인다고 한다)

  • 金曜日きんようび)に金町かなまち)でお金かねを拾(ひろ)った。     금요일에 가나마치(일본의 지명)에서 돈을 주웠다.

空    クウ    そら-く、-ける、から   


  • 空手選手からてせんしゅ)が空そらに向(む)かって蹴(け)りを放(はな)つ。   가라데 선수가 하늘을 향해 발길질을 질렀다.
  • 日本航空(にほんこうくうなら席(せき)が空いているよ。        일본항공이라면 좌석이 비어있어.
  • (り)スンヨプ、また空振からぶ)りだ。orz     이승엽, 또 헛스윙이다. orz (힘내라!)

月    ゲツ、ガツ    つき   

보통 이 한자를 칭할때는 'つき'로 통한다. - 달님(お月(つき)さま)

ゲツ로 읽힐때는 한자어로 어떠한 달의 모습을 언급할때 쓰이는 경향이 많다. 특별한 경우로 1개월, 2개월의 개월수를 의미할때는 一ヶ月(いっかげつ), 二ヶ月(にかげつ)라고 읽는다.
1월, 2월, 3월의 달을 의미할때는 ガツ로 읽는다. 1月(いちがつ)、2月(にがつ

  • 4月(しがつの満月(まんげつの月見つきみ)は最高(さいこう)だ。        4월의 보름달 달구경은 최고다.
  • 一ヶ月(いっかげつに一回(いっかい)給料(きゅうりょう)をもらった。  한달에 한번 급료를 받았다.

犬    ケン    いぬ   

'개 견'으로 불리는 바로 그 한자이다.
  • 「犬夜叉」いぬやしゃ)と「お茶犬」(おちゃけんとどっちがカワイイ?        이누야샤 하고 오챠켄하고 어느쪽이 귀여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얘가 이누야샤이다.

참고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왼쪽에 있는 머리가 흰 녀석이 이누야샤이고...
오른쪽에 있는 찻잎 귀의 녹색 강아지가 바로 오차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녀석이 오차켄










見    ケン    -る-える、-せる   


  • (ほか)の意見(いけんがなければこちらを見てください。    다른 의견이 없으면 이쪽을 봐주십시오.
  • える!僕(ぼく)にも見える!                 보인다, 나한테도 보여!
  • 彼女(かのじょ)はかわいい犬(いぬ)を僕(ぼく)に見せてくれた。   그 여자는 귀여운 개를 나한테 보여주었다.

열심히 공부하시길. (참고로 이거 정리를 하면서 저도 공부중이랍니다.)

@tiens
Posted by ti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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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초등학교 1학년이 배우는 한자부터 조금씩 정리해봅시다.

(여 기서부터 쓰는 '한자'는 일본어에서의 한자를 의미합니다. 한국어에서의 한자 및 한자어에 대한 개념은, 필요할 경우 '이건 한국 한자' 또는 '한국 한자어'라 표기합니다. 즉, 당장은 이 내용을 한국어의 한자를 이해하는데 직접 적용하지는 말라는 뜻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한자에는 음으로 읽는 법(音読み)과 훈으로 읽는 법(訓読み)이 있습니다. 각 글자별로 경우에 따라서는 음으로 읽는 법이 없는 경우도 있고 (많은 경우 일본에서 만들어진 특수한 한자가 그러하나, 기존 한자 중에서도 음으로 읽는 경우가 드물거나, 초급과정에서 무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훈이 따로 없이 그냥 음으로만 쓰이는 한자도 있습니다.

음으로 읽힐때를 보면, 그 한자의 원발음이 어느 시대에 중국에서 건너왔는가에 따라서 조금씩 변천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쓰는 한자의 음과 비슷할 것입니다.

훈 은... 뭐 일일이 외는 수 밖에 없죠. ^^;  여기서  한가지 말해둘 점. 한자를 보고 그걸 훈으로 읽는다고 보기 보다는, 애초에 따로 있었던 순수 일본어를 한자로 표기할때 그리 표기한 것이라고 보도록 하십시다. 즉, 한자 표기 이전에 애초에 훈에 해당하는 단어는 있었고, 때마침 한자로 그걸 그리 표기하게 되는 것이라는 감각을 키우자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예에서 공통으로 적용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음은 가타카나로, 훈은 히라나가로 달아둔다.
  • 히라가나 중에서 진하게 쓰인 것은, 실제로 진하게 쓰인 부분이 한자로 바뀐다는 뜻이다.
  • 해당 한자를 가리켜서 자주 부르는 이름 (한국 같으면 하늘 천(자), 따 지(자)라 부르는 명칭)은 밑줄을 그어두었다.
가능한대로 읽기를 전부 활용할 수 있도록 예제를 추려서 적습니다. 즉, 적혀있는 예문을 몇번 읽고 쓰고, 암기를 할 수 있게 된다면, 그 한자는 마스터가 되었다고 봅니다. 당장은 배울 한자 외에 쓰인 모든 한자에 토를 달긴 했으나, 목표로 주의해서 외울 한자 발음은 굵게 썼으므로, 일단 굵게 표기되지 않은 단어는 나중에 외운다 생각하고, 당장은 깊게 신경 안써도 좋습니다.

열심히 해보십시다!

一    イチ、イツ    ひと、ひと

한국어로는 '한 일'로 읽히는 이 한자는 イチ(마지막으로 쓰일때 イツ로 읽히기도 한다) 또는 ひと(つ) 계열로 읽힌다.
  • 統一(どういつ)というのは、一(ひと)つになることです。 / 통일이라는 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 一月ひとつき)の給料(きゅうりょう)で一年いちねん)は暮(く)らせた訳だ。/한달의 월급으로 1년은 먹고 살 수 있었다는 거다.

右    ウ、ユウ    みぎ


이 한자는 한국어로는 '우'지만, '
' 또는 'ユウ'로 읽히고, 훈으로 'みぎ'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단독으로 한 글자만 나왔을때는 'みぎ'라고 읽으면 된다. (참고로 왼쪽인 左는 ひだり라는 훈이 있다. 왼쪽은 홀수인 3자, 오른쪽은 짝수인 2자.)
  • 右側みぎがわ)に右折せつ)できる道路(どうろ)があります。  오른쪽에 우회전 할 수 있는 도로가 있습니다.
  • 左右(さゆうをちゃんと確認(かくにん)して! 좌우를 잘 확인해!

雨    ウ    あめ、あま
이 한자는 한국식 읽기와 거의 같다. '비'를 뜻하는 あめ를 이 한자로 표기하는데, あま가 되는 경우는, 뒤에 말이 추가로 붙었을때 모음이 변화하는 경우이다. 일본어에는 종종 이런 식의 형태가 있다. 음이야 어떻게 바뀌든 뜻은 변하지 않으므로 한자로 대표해서 적는 것이다.
  • 今日(きょう)のプロ野球(やきゅう)は雨天順延てんじゅんえん)だ。  오늘의 프로야구는 우천 순연입니다.
  • 雨雲あまぐも)が見える。きっと今日も雨あめだよ。 비구름이 보인다. 필시 오늘도 비야.

円    エン   
まる
흔히 둥그렇다는 의미로 같은 발음의 丸い가 있는데, 円い가 둥글넓적한 것을 의미하는 것에 반해, 丸い는 입체적인 감각이 포함된다.
이 한자는 일본의 화폐 단위로도 잘 알려진 한자이다. 원래는 圓
(둥글 원)의 약자이다.
  • 五円玉(ごえんだま)は円まるいです。   5엔짜리 동전은 둥그렇습니다.

王    オウ
한국어로는 '임금 왕'이라 읽는 이 한자는 일본에서는 'オウ'로 밖에 안읽힌다.
  • 王貞治(おう さだはる)は打撃(だげき)の王様おうさま)だ。   왕정치는 타격의 왕이다.
단, 앞에 온 글자의 발음에 따라 미묘하게 발음이 바뀔 수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발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생긴 것이나, 한자의 후리가나(발음을 가나로 적은 것)로 쓸 때는 발음 그대로 적게 되므로 유의할 것. (예: 슬램덩크에 나오는 산왕공업의 '산왕'은 山王(さんのう)라고 씀)


音    オン、イン    おと、ね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음악'이란 단어는 音楽(おんがく)라고 한다.
  • 子音(しいんと母音(ぼいんをきちんと発音(はつおんするのよ! 자음과 모음을 똑바로 발음하는거야!
  • 本音(ほんと建前(たてまえ) 혼네와 다테마에 (겉모습과 속마음, 일반적인 일본인의 대표적인 특성)

下    カ、ゲ    した、しも、もと、
げる、がる、くだる、くだす、くださる、ろす、りる
한국어로는 '하' 하나로 끝나는 이 글자는 예가 너무 많으므로 별도로 예를 준비하자. 정말 많이 쓰인다.

火    カ    、ほ
'불 화'의 '화' 발음은 일본어에서 많은 경우 'カ'로 발음됨을 알 수 있다. 다른 '화' 발음의 한자들도 대부분 그렇다.
  • 火曜日ようび)に火事じ)が起(お)こった。   화요일에 화재가 났다.
  • の国(くに)の火影様かげさま)  불의 나라의 호카게님 (애니메이션 및 만화로 나온 '나루토'를 아는 분은 뭔지 알거다.)

花    カ    はな

'꽃 화'도 '화' 발음이라 위와 마찬가지로
'カ'로 읽힌다. 밑의 예에서 描く는 えがく또는 かく로 읽힌다.
  • 花瓶びん)にきれいな花はなが描(か)いてある。   꽃병에 예쁜 꽃이 그려저 있다.

貝        かい
한국어로는 '조개 패'로 읽히는 이 한자의 발음이 위에 실려있지 않은 것이 재미있다. 원래 발음으로 읽자면 バイ란 음 읽기가 있기는 하나, 이렇게 읽히는 단어들은 어려운 단어라 초등학교 수준에서 안다루고 있다.
  • きれいな貝殻かいがら)はどこに?   예쁜 조개껍데기는 어디에?

지금까지 쓰여진 예문을 전부 읽을 수 있겠습니까? 시간 나는대로 몇번씩 읽어보고, 안보고 그냥 생각이 나서 중얼거릴 수 있을 정도로 외어두면 좋습니다.

@쇠줄아저씨
Posted by ti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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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배운 시간이 어느정도 궤도에 들어오면, 일본어의 구성, 의미는 한자가 그 기본 바탕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그네들의 표음문자인 가나도, 일본어의 한자를 간략화시켜 만든 문자이며, 글을 쓸때 한자 한자와 가나 한자는 같은 영역을 차지합니다. 처음부터 한자에 친화적인 문자이지요.

그러나 음을 그대로 표현하는 문자의 특성을 보면, 한 글줄(문장)에 포함되는 글자의 수가 음절의 수만큼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걸 줄이기 위해 몇자만 따서 약어를 쓰거나, 다른 방안을 찾지요. 일본어의 경우, 여러 음절의 가나로 표기되는 문자는, 한자 한두어자로 간략하게 쓰여질 수 있습니다. 50여개의 패턴 밖에 없는 문자 중 여러개를 연이어 쓰는 것 보다, 한두어자의 한자가 확실하게 의미를 표현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고 있는 아이들은, 소학교(초등학교) 시절부터 조금씩 단계를 밟아가며 한자를 공부하여, 자신들의 언어 시스템에, 배운 한자들을 하나씩 하나씩 끼워넣고 있습니다. 긴 시간에 걸쳐 자신의 한자의 지식이 구체화되어 가는 것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비 일본인의 경우, 전혀 다른 한자 지식을 가지고 있거나(한국 및 중국 사람이라면) 한자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이 일본어를 접하게 되므로, 일본어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한자의 문맥의 흐름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한국어나 중국어 화자에게는.. 똑같은 한자를 써도 실제로 의미까지 똑같지 않은 경우는 많습니다.

그러니, 역시 일본어의 한자는, 일본인들이 배워왔던 그 흐름을 처음부터 밟아가면서 배우는 것이, 그네들의 한자 쓰임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그 흐름을 같이 밟아보도록 합시다. 물론, 그렇다고 일본의 여느 아이들처럼 6년, 길게는 12년이나 15년을 들여서 한자를 공부해갈 수는 없는 법. '속성'으로라도 그네들의 한자 시스템을 따라가봅시다.

이 글의 마지막 목표는, 일본어에서 쓰이고 있는 상용한자 1945자를 다루어보는 것으로 정합니다. 이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배우는 한자들로, 일본의 한자능력검정 2급 범위에 겹칩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먼저, 이 그룹의 부분집합에 해당하는 교육한자(教育漢字) 1006자를 먼저 살펴보기로 합니다.

1006자의 교육 한자는, 소학교 1학년부터 6년에 걸쳐 조금씩 배워가게 되는데, 단계별로 다음과 같은 한자들로 나뉩니다. 보기 쉽게 한줄에 20자씩 나열했으며, 원 소스는 일본어판 위키백과에서 가져왔습니다.

1) 소학교(초등학교) 1학년 : 총 80자.

一 右 雨 円 王 音 下 火 花 貝 学 気 九 休 玉 金 空 月 犬 見
五 口 校 左 三 山 子 四 糸 字 耳 七 車 手 十 出 女 小 上 森
人 水 正 生 青 夕 石 赤 千 川 先 早 草 足 村 大 男 竹 中 虫
町 天 田 土 二 日 入 年 白 八 百 文 木 本 名 目 立 力 林 六

2) 소학교 2학년 : 총 160자.

引 羽 雲 園 遠 何 科 夏 家 歌 画 回 会 海 絵 外 角 楽 活 間
丸 岩 顔 汽 記 帰 弓 牛 魚 京 強 教 近 兄 形 計 元 言 原 戸
古 午 後 語 工 公 広 交 光 考 行 高 黄 合 谷 国 黒 今 才 細
作 算 止 市 矢 姉 思 紙 寺 自 時 室 社 弱 首 秋 週 春 書 少
場 色 食 心 新 親 図 数 西 声 星 晴 切 雪 船 線 前 組 走 多
太 体 台 地 池 知 茶 昼 長 鳥 朝 直 通 弟 店 点 電 刀 冬 当
東 答 頭 同 道 読 内 南 肉 馬 売 買 麦 半 番 父 風 分 聞 米
歩 母 方 北 毎 妹 万 明 鳴 毛 門 夜 野 友 用 曜 来 里 理 話

3) 소학교 3학년 : 총 200자.

悪 安 暗 医 委 意 育 員 院 飲 運 泳 駅 央 横 屋 温 化 荷 開
界 階 寒 感 漢 館 岸 起 期 客 究 急 級 宮 球 去 橋 業 曲 局
銀 区 苦 具 君 係 軽 血 決 研 県 庫 湖 向 幸 港 号 根 祭 皿
仕 死 使 始 指 歯 詩 次 事 持 式 実 写 者 主 守 取 酒 受 州
拾 終 習 集 住 重 宿 所 暑 助 昭 消 商 章 勝 乗 植 申 身 神
 
真 深 進 世 整 昔 全 相 送 想 息 速 族 他 打 対 待 代 第 題
炭 短 談 着 注 柱 丁 帳 調 追 定 庭 笛 鉄 転 都 度 投 豆 島
湯 登 等 動 童 農 波 配 倍 箱 畑 発 反 坂 板 皮 悲 美 鼻 筆
氷 表 秒 病 品 負 部 服 福 物 平 返 勉 放 味 命 面 問 役 薬
由 油 有 遊 予 羊 洋 葉 陽 様 落 流 旅 両 緑 礼 列 練 路 和


4) 소학교 4학년 : 총 200자.

愛 案 以 衣 位 囲 胃 印 英 栄 塩 億 加 果 貨 課 芽 改 械 害
各 覚 街 完 官 管 関 観 願 希 季 紀 喜 旗 器 機 議 求 泣 救
給 挙 漁 共 協 鏡 競 極 訓 軍 郡 径 型 景 芸 欠 結 建 健 験
固 功 好 候 航 康 告 差 菜 最 材 昨 札 刷 殺 察 参 産 散 残
士 氏 史 司 試 児 治 辞 失 借 種 周 祝 順 初 松 笑 唱 焼 象

照 賞 臣 信 成 省 清 静 席 積 折 節 説 浅 戦 選 然 争 倉 巣
束 側 続 卒 孫 帯 隊 達 単 置 仲 貯 兆 腸 低 底 停 的 典 伝
徒 努 灯 堂 働 特 得 毒 熱 念 敗 梅 博 飯 飛 費 必 票 標 不
夫 付 府 副 粉 兵 別 辺 変 便 包 法 望 牧 末 満 未 脈 民 無
約 勇 要 養 浴 利 陸 良 料 量 輪 類 令 冷 例 歴 連 老 労 録


5) 소학교 5학년 : 총 185자

圧 移 因 永 営 衛 易 益 液 演 応 往 桜 恩 可 仮 価 河 過 快
賀 解 格 確 額 刊 幹 慣 眼 基 寄 規 技 義 逆 久 旧 居 許 境
均 禁 句 群 経 潔 件 券 険 検 限 現 減 故 個 護 効 厚 耕 鉱
構 興 講 混 査 再 災 妻 採 際 在 財 罪 雑 酸 賛 支 志 枝 師
資 飼 示 似 識 質 舎 謝 授 修 述 術 準 序 招 承 証 条 状 常

情 織 職 制 性 政 勢 精 製 税 責 績 接 設 舌 絶 銭 祖 素 総
造 像 増 則 測 属 率 損 退 貸 態 団 断 築 張 提 程 適 敵 統
銅 導 徳 独 任 燃 能 破 犯 判 版 比 肥 非 備 俵 評 貧 布 婦
富 武 復 複 仏 編 弁 保 墓 報 豊 防 貿 暴 務 夢 迷 綿 輸 余
預 容 略 留 領

6) 소학교 6학년 : 총 181자

異 遺 域 宇 映 延 沿 我 灰 拡 革 閣 割 株 干 巻 看 簡 危 机
貴 揮 疑 吸 供 胸 郷 勤 筋 系 敬 警 劇 激 穴 絹 権 憲 源 厳
己 呼 誤 后 孝 皇 紅 降 鋼 刻 穀 骨 困 砂 座 済 裁 策 冊 蚕
至 私 姿 視 詞 誌 磁 射 捨 尺 若 樹 収 宗 就 衆 従 縦 縮 熟
純 処 署 諸 除 将 傷 障 城 蒸 針 仁 垂 推 寸 盛 聖 誠 宣 専

泉 洗 染 善 奏 窓 創 装 層 操 蔵 臓 存 尊 宅 担 探 誕 段 暖
値 宙 忠 著 庁 頂 潮 賃 痛 展 討 党 糖 届 難 乳 認 納 脳 派
拝 背 肺 俳 班 晩 否 批 秘 腹 奮 並 陛 閉 片 補 暮 宝 訪 亡
忘 棒 枚 幕 密 盟 模 訳 郵 優 幼 欲 翌 乱 卵 覧 裏 律 臨 朗


이렇게 많네.... 많은 것 같지만, 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글자들은 금새 넘길 수 있으니, 어려울 문제는 아니라 봅니다.
암튼 위의 한자는, 구체적으로 우리들이 해결해야 할 대상입니다. 이정도만 파악하면, 적어도 일본어에서 한자를 가지고 고생할 일은 거의 없어진다는 '확실한 목적'이 생기는 겁니다. 우리가 독파할 대상이 확실히 눈에 보이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지요.

힘내도록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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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가지, 한국에서 배워왔던 한자의 지식이 어떻게 일본식 한자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최근에 일본으로 건너와 유학, 워킹 홀리데이, 또는 취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종종 있습니다만, 그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의외로 한국에서조차 한자에 대해서 그다지 지식을 쌓고 있지 않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른바 한글전용, 국한문혼용에 관한 논쟁들은 예전부터 있어왔고, 한자어가 많은 현실을 직시해서 한자를 병용표기하라! 라는 주장에서, 한자는 필요없으니까 한자를 없애라! 라는 주장까지 다양합니다.

여기서는 그것에 대해 다룰 필요는 없고, 단, 먼저 일본어 한자에 익숙해진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조언이라면, 한국식의 한자 읽기 지식은 어디까지나 옵션, 즉 있으면 좋지만 없는 경우 이를 위해 추가로 학습할 내용을 불릴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한자 뿐만 아니라, 여러 지식들은, 연쇄반응, 결국 하나 둘을 알게 되어 이것이 결국 잠재적으로 알던 기존의 다른 지식들과 연결고리가 생겨 점차로 '아아~'하고 알게 되는 식으로 공부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일본식 읽기를 처음으로 한자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도, 언젠가는 한국식 읽기도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겁니다. 일단 외국어로서의 일본어, 그 안의 한자를 생각하고 이를 공부하는 식으로 갑시다.

아, 물론 한국식 한자에 대해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다면, 꽤 도움이 됩니다! 적어도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읽어야 할지 실마리를 제공해주니까, 이건 있으면 유리한 것은 부정못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중학교 및 고교 시절에 학교에서 맞으면서 배웠던 한자를 읽는 지식이, 나중에 일본식 한자를 터득하는데 조금씩 도움이 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때로는 일본식으로 읽으면 발음이 같아 구별이 힘든 경우 한국식으로 읽으면 발음이 구별되어 금새 옳은 예를 고를 수 있었던 케이스도 꽤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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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ns

Posted by ti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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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죽음

일본 2007. 5. 29. 13:0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타까운 죽음. ZARD 사카이 이즈미씨의 죽음을 슬퍼하며, 계속 기억합니다.
아울러, 개죽음으로 취급 당할 마쓰오카씨에 대해서도 명복을.


Posted by ti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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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에 대해 이후의 개인적인 판단에 지나지 않으나, 필경 모든 신앙생활의 근거가 되는 경전, 성서가 서로 다른 말의 판본으로 인해, 서로 다른 형태의 생각으로 변천되어, 그것으로 혼란을 줌을 어느정도 막기 위함이 아닐까. 때마침 라틴어가 융성했을 시기에 성경의 대부분이 서양인들이 알기 좋은 형태로 굳어졌으니. 동양의 경전들이 한문으로 쓰여진 것과 같은 위상인 셈이다.

실제로 이슬람의 꾸란이나 유대교의 타낙은 그리하고 있는데. 말의 권력화 독점화는 위험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번역을 할때, 거듭 말의 무거움에 대해서 생각해볼 일이다.


Posted by ti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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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같은 외국인에게는, 하잘것 없는 스팸메일인들 훌륭한 공부자료가 될 수 있지요.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그럼 다같이 원문을 같이 번역해보도록 하십시다.

麻奈です。
마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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麻 는 보통 '아사' 또는 '마'라고 읽습니다. 여자 이름 중에 '麻美'라고 쓰고 '아사미'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지요. 여기서는 '마'로 읽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명 한자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읽는다고 주장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감각적으로 뒤에 나오는 奈가 '나'로 읽히기 때문에 '마'라고 해주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지요. 여성의 이름에 많이 쓰이는 奈가 올 경우, 앞의 인명 한자는 발음 그대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奈保美(나호미) 같은 경우도 이에 해당합니다.

'~です'는 일본어에서 보통 사람에게 말을 꺼내고 받을때 쓰이는 말투로, 이렇게 말하는 식을 경체(敬体, 혹은 ですます体) 라고 불립니다. 원문은 여자로 추산되는 사람이 쓴 글이므로, 여성적으로 들리도록 '해요 체'로 번역하는게 타당합니다. '하십시오 체'(습니다 체)는 공적이고 정중한 표현이므로, 여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お元気ですか?
건강하세요? (잘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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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 예전 일본영화가 막 개봉되던 시절에 유명했던, 이와이 슌지의 한 영화에서 나온 유명한 대사였죠? 기억나십니까?

元気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 뜻이 있습니다.
1 (명사로 쓰여) 심신의 활동의 밑바탕이 되는 힘. 기력, 기운.  「―が出る」「―横溢(おういつ)」
2 (형용동사로 쓰여) 몸의 상태가 좋거나, 건강함. 또는 그런 모습 「―な子供」「お―ですか」
3 (명사) 천지간, 만물 생성의 근본이 되는 정기(精氣).

お 元気ですか는 2번의 형태로 쓰인 경우가 됩니다. 형용동사로 쓰였을때는 종지형(마무리 형)은 だ를 붙여서 元気だ가 됩니다만, 이것을 ですます형으로 바꾸면 元気です가 되지요. 여기에다가 말 자체를 꾸며주는 접두사 お를 덧붙여서 '건강하십니까' 란 의미의 안부 인사말이 된 것입니다. (お를 붙여서 존경어를 만드는 경우가 많지요? 최근의 일본어 문법 용어가 일부 개정되어, お를 쓰는 형태를 미화어(美化語)라고 따로 설명하게 되었다지요. (이 내용을 저번 한국 갔다 돌아올때 아사히 신문 기사로 읽었습니다.)

암 튼, 일본인들은 이 말을 영어의 How are you? 에 대응되는 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한국어로 쓸 때는 곧이곧대로 직역하는 것보다는, 한국어에서 How are you? 에 해당되는 말을 골라 적어주는 것이 맞습니다.

以前は無視されてしまったけど、
이전에는 무시당해 버렸지만(당하고 말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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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에서도 '이전'이라는 단어를 쓰지요. 일본에서 넘어온 단어일까요?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아무튼 한국어에서의 쓰임새와 거의 같습니다. 야후재팬에서 찾아본 뜻을 확인해보죠.

1 그 때보다 전.  「一二時―に到着する」
이렇게 쓰일때는 반대말로 이후(以後, いご) 를 씁니다. (주의할 점, 以降(いこう)하고 以後는 의미가 다르니 주의하세요!)
2 지금 보다 앞의 시점. 현재에서 볼때 가까운 과거. 부사적으로도 쓰일 수 있음. 「―と違って今では」「―会ったことがある」
3 어떤 상태에 도달하기 전의 단계 「結婚―の住所」「能力―の問題だ」
---
여기에 は를 '에는'으로 풀이했습니다. 한국어에서는 '전' '이전' 에는 '-에'가 붙습니다만, 일본어에는 には、は전부 올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 경험을 말하자면,  には를 쓸 경우는, 以前앞에  다른  명사 또는 명사구가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뭔가 꾸미는 대상이 있어 그것의 '이전에는' 식으로 쓰는 경우에 '以前には'를 쓴다는 것이지요.

電灯普及以前には行灯、ローソクで灯りを取っていました
ビッグバン以前には何があったのか
Cisco に入社以前には、Amdahl Corporation に 13 年間勤務し...

그러나 그냥 말의 시작에 '이전에는 뭐뭐 했었지..' 식으로 이야기할때는 '以前は'로 시작합니다. (한국어에서는 '이전에는', '전에는' 이라고 풀이할 수 있는 부분이죠)
[クイズ] 東京ミッドタウン所在地、以前は何があった?
日記のプレビュー画面に、以前は表示されていなかった「ヘッダ」「フッタ」「サイドバー」などが表示されるようになっている。

그리고 예외라고 해야 할까.. 참고로 한국어에서 '2007년 이전은 여기를 보세요~' 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지요? 이때는 '2007年以前はこちらをご覧ください' 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다음은 無視. 한국어에서도 거의 같은 발음으로 '무시'가 있어서, 거의 비슷하게 쓰이지요?
단, 주의할 점, 한국어에서는 '사람을 깔보거나 업신여김'의 의미가 있습니다만, 일본어에서는 그런 의미로는 쓰이지 않습니다. 즉, 일본인이 혹 '無視'란 단어를 썼다 해도, 이게 한국어에서처럼 경멸이나 부정적인 의미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참고로 사전을 찾아보면, 형용동사 형태로 쓰이며(즉 する가 붙어 '무시하다' 식으로 쓰인다는 뜻이죠), '존재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 또는 있는 것을 없는 듯 보는 것.' 「人の気持ちを―する」「信号―」

される는 する의 존칭형 또는 수동형입니다. 문맥에 따라 다르게 풀이가 됩니다만, 여기서는 당연히 수동, 즉 '무시당했다' 라는 뜻이 됩니다. (뒤에 しまった까지 붙었으니 확실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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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しまった。기본형은 しまう(仕舞う)로, '계속되던 일을 끝내다. 물건을 치우다' 란 의미가 있습니다만, 이게 보조 동사(한국어에서는 보조용언이라고 하지만)로 쓰이면, 한국어에서 '~버리다', '~말다' 로 쓰이는 형태과 매우 흡사한 쓰임새가 됩니다.

야후 재팬의 국어 사전에서 이 부분을 보면:
6.. (보조동사) 주로 동사의 연용형에 접속조사 「て」가 붙은 말에 붙는다.

1) 그 동작, 행의가 완료한다, 완전히 그런 상태가 된다는 의미를 나타냄.
「早く食べて―・いなさい」「所帯染みて―・う」「あきれて―・う」
- 이럴때 한국어에서 '~해 버리다' 형태로 쓰는 경우가 많죠?

2) 그러할 생각은 아닌데도, 어떤 상태가 실현되는 경우를 나타냄.
「負けて―・った」「まずいところを見られて―・った」 - 이 경우가 한국어에서 '~하고 말다' 형태가 많습니다.

' 버리다'와 '말다' 중 어느걸 고를 것인가는 문맥에 따라서 적당히 판단해서 쓰면 대략 맞습니다. 위의 경우도 '무시당하고 말았지만' 식으로 번역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잘 생각해보면, 역시 한국어에서 '버리다' 와 '말다'는 쓰일때의 분위기가 조금은 다른 것 같아요..

けど는 けれども와 의미가 같습니다만, けれども 쪽이 말이 긴터라, 조금은 더 공식적인 분위기에서 쓰이는 것 같습니다. 동사의 종지형(마무리형)에 붙어, 접속 또는 종결을 시킵니다. '~지만' 형태로 번역하면 무난할 겁니다.

貴方を紹介して頂いた、佐藤さんにも悪いので、
당신을 소개시켜준 사토씨에게도 미안해서,

貴方는 あなた라고 읽습니다. 실제로 あなた는 세가지 형태로 한자로 쓸 수 있는데, 彼方, 貴方, 貴女가 있지요. 이중에서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2인칭 대명사 '당신'이 貴方가 됩니다.

참고로 야후 재팬의 국어(일본어) 사전을 보면 이렇게 나와있군요.
1 대등한, 또는 자신보다 아랫사람에 대해, 예의를 갖춰, 또는 친근함을 실어 부르는 호칭. 「―の考えを教えてください」
2 아내가 남편에게, 가벼운 경의 또는 친근함을 실어 부르는 호칭. 「―、今日のお帰りは何時ですか」

紹介して頂いた는 직역을 한다면 '소개해 받은', 즉 이 글을 쓴 사람의 시점에서 자신이 다른 사람이 시켜준 소개를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이 頂く는 참으로 일본어에서 많이 쓰는 경칭어 중 하나이므로, 연구를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암튼, 자신의 시점에서 소개를 받았으나, 결국 이를 해준 사람은 뒤에 나오는 사토(佐藤)씨이므로, 계속해서 이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しょうかい란 발음으로 쓰이는 말은, 일본어를 지금 막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두가지 정도만 알고 있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하나는 위에 나온 '소개'(紹介), 또 다른 하나는, 정보 등을 조회한다.. 등에서 쓰이는 '조회'(照会)가 しょうかい입니다.
여유가 되면, 회사의 한 종류인 商会(상회)도 しょうかい이니까 알아둬도 좋겠죠.

悪(わる)い는 얼핏 보면 '나쁘다' 란 의미로 번역이 되지만, 여기서는 사죄, 감사의 뜻을 의미합니다. 미안하다, 혹은 죄송하다 식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ので는 から와 비슷하게, 앞에 나온 말을 이유로 받아서 뒤의 나온 말이 그 결과가 됨을 밝히는 접속조사입니다. 허나 엄밀히 따지면 두 조사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から는 자신이 판단하거나 당연히 법 등으로 정해져있는 등.. 좀 강한 느낌이 들지만, ので는 자신의 감정이 약합니다.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해 자신이 이리 됨을 겸손하게 표현하려는 느낌이 있습니다.
보통 한국어로 '-하니까' 로 번역되는 것은 보통 から입니다만, 여성들의 경우 ので를 써서 から가 표시하려는 의미를 쓰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위의 말에서는 '미안하니까'로 번역하지 않았는데, 이는 ので의 분위기를 살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再度ご連絡をさせて頂きました。
다시 한번 연락을 드렸어요.

再度(さいど) 대신 쓸 수 있는 말이 하나 있죠? 再(ふたた)び입니다. 한국에서 '재'로 불리는 이 한자를 기억할때는 ふたたび하고 再会(さいかい) 혹은 再度를 셋트로 해서 외우세요.

連絡(れんらく)은 연락인데요. 조금 주의할 점, 한국에서는 연락을 한자로 쓸때는 連絡 혹은 聯絡을 쓰지요? 한국에서 은 4획인 책받침 부수() 에 8획이죠? 이게 원래의 정자체인데, 일본에서는 이 부수를 조금 다르게 씁니다. 정자체에서 2개로 보통 찍는 옆의 점이 하나 뿐인 3획의 부수 입니다.(얘 이름은 しんにょう라고 읽습니다.) 일본어에서 한자의 부수를 읽는 법은 몇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나중에 소개하지요. 암튼 쓸 때 주의하세요.

보통 이 말은 존경어로 쓰일때는 ご가 붙어 ご連絡 형태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聯은 한국에서 연합, 연락, 소련 등에 쓰이는 '련' 인데, 일본에서는 이 한자를 상용한자에 안넣고, 대신 連으로 바꿔서 쓰고 있다는 정도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그 다음에 させていただきます. 이런 표현은 일본어의 존경어에서 참 많이 쓰이는 방법입니다.
같은 상황이라면 한국어로는 '연락을 드립니다.' '해 드립니다' 식으로 '드립니다'를 붙여서 존댓말을 만드는데. 일본어에서는 비슷하게 頂く를 써서 존경어를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에 한가지가 이 패턴인데요..
바로 자신이 상대에 대해서 하는 행동을 겸양 형태로 낮춰서 말하는, 그리고 넌지시 이렇게 하겠다고 알리는 표현입니다.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連絡する : 연락하다.
2) 連絡します: 연락합니다. (또는) 연락하겠습니다. (여기까지만 써도 보통의 존대말이 됩니다.)
여기보다 훨씬 겸손하게 말을 하려고 한다면, 다음 단계를 거칩니다.
3) 베이스가 되는 동사를 사역형으로 바꿉니다. (連絡する→連絡させる) 그리고 て가 붙은 연용형으로 바꿉니다. (→連絡させて)
4) 頂(いただ)きます를 붙입니다. (→連絡させていただきます, 이쯤 되면, '연락 드립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식으로 의미가 바뀝니다)

경우에 따라 4) 에서 いただきます대신에 もらいます를 붙이면, 조금 겸손도가 덜한 존대어가 됩니다. 이것 또한 많이들 씁니다.
이 '~させて(사역형)いただきます' 표현은, 같은 말을 조금 길게 쓰면서 예스럽게 일컬을때도 쓰입니다. 예를 들어, 撃ちます(쏩니다). 대신에 撃たせていただきます라고 말하면, 좀 예스러운 풍의 말투가 됩니다.(기동전함 나데시코 시리즈에 나오는 마키 이즈미라는 캐릭터가 이런 표현을 썼었지요.)

私は愛人男性を探していますが、
저는 애인으로 즐길 남자를 찾고 있는데요,

愛人(あいじん)을 일단 '애인'이라고 썼습니다만, 여기서 조금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애인'을 이야기 할때 다른 말로 '연인'이라고도 하지요? 일본어로는 '恋人’(こいびと)라고 쓰는 '연인'이 이 의미로 쓰입니다.
한편 '愛人'이라고 쓰면, 이건 보통 연인이 아니라, 정식 상대가 아닌, 불륜의 대상을 의미합니다. 이 용법에 대해서 야후 사전에서 찾아본 결과를 소개하지요.

'恋人'은 사랑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는 이성으로, 많은 경우 서로 사랑하는 관계를 의미할때 말하나, 짝사랑의 경우에도 쓰는 경우가 있다.  예) 「スクリーンの恋人」
'愛人'은 예전에는 '恋人'의 한자어 표현으로 같은 의미로 쓰였으나, 현재는 많은 경우 배우자 이외의 연애 관계가 있는 이성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육체적인 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정부'(情婦 또는 情夫)를 완곡하게 표현한 단어로 쓰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위의 애인은 보통 애인이 아닌, 안좋은 의미의 애인입니다. 그런 의미임을 표현하고자 '애인으로 즐길' 이라 번역을 했습니다.

한국어로 '남자', '여자' 라 일반적으로 칭하는 것을 일본어로 쓸 때는 '男子’,'女子'보다는 '男性','女性'라 쓰는 경향이 많습니다.
'男子’,'女子'는 뒤에 별도의 말이 더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男子トイレ,女子高生)

知人の中に対象になる人がいません。
아는 사람 중에 상대가 되줄 사람이 없어요.


'지인'이란 말도 한국어에서도 쓰는 것 같던데.. 그러니까 친구보다는 좀 거리가 먼 사람이니까 '아는 사람'이라고 하면 충분합니다.
일본어의 対象은 '대상' 보다는 '상대'가 더 나을 것 같아 이쪽으로 썼습니다.
사실 '상대가 되다'라는 말은 相手になる란 의미로도 쓸 수 있지요.. (맞상대가 된다는 의미) 암튼.

佐藤さんとは仕事を通じ、数年前に知り合った仲ですが、
사토씨하고는 일을 통해 몇년간 서로 알게된 사이인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의 의미로 '사이'를 쓴다면 間가 아니고 仲(なか)라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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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에...

잡소리 2007. 5. 16. 14:26

이런 심볼도 유니코드에서 정의하고 있군. 위키백과에서 어떤 친구가 올려놓은 글을 보고, 살펴본 결과, &#9773 심볼이었다.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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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대부분의 돈은 생활비 또는 저축으로 빠져나가고, 예전처럼 한두달 고생할 것 각오하고 새 노트북을 지르는 일도 이젠 불가능한터라.. 컴퓨터 생활이 궁핍해졌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집에는 예전에 와이프한테 DVD 시청을 시켜주려고 구입했던 오래된 파워북이 있다. 속칭 롬바르드(Lombard), 한국에서는 애칭으로 '롬비' 라 불리는 파워북 G3의 중기형. SCSI 포트를 가진 마지막 기종에 333/400MHz의 두 모델이 있다. 내 거는 400MHz.

PowerBook G3

잘 빠진 몸매에 좋은 키 감촉. 애초에 입수했을 당시에는 액정 옆쪽의 플라스틱 틀이 깨져있어, 상판 파츠를 새로 사서 통째로 갈아버렸다. 배터리도 3시간 정도 갈 수 있는 용량으로 구입해 넣어주고.. 나름대로 손이 갔다.

기본으로는 OS 9를 넣으면 하드웨어적으로 DVD 시청도 가능하는 등 꽤 멋진 놈이지만, 현재는 역시 OS X인지라... 참고로 10.3 팬써까지는 돌아간다고 한다.

문제는 지금 수중에 가지고 있는 10.3은 지금은 와이프 전용이 된 파워북G4용 인스톨 DVD가 전부인지라, 이걸 그대로 쓸 수는 없어 전에 가지고 있던 10.2를 설치해두었다. 음.. 화면이 뭔가 맘에 안든다. 10.2 때까지는 메뉴의 기본 모양새가 희미한 옆줄이 배경으로 깔리는 형태인지라 좀 난잡스레 보인다. 아울러 롬비는 역시 비디오카드가 딸리는 관계로 OS X의 화면은 그다지 미려하지 못하다.

암튼, 때는 10.4 '타이거'의 전성기이고, 대부분이 정보가 타이거 위주인지라 나도 뒤쳐질 수는 없으니 타이거가 도는 맥이 한대는 필요한 것이다. 문제는 새로 살 돈도 없고, 예전 것들을 놀리기도 아깝다는 것이다. 거기에, 알마니 풍의 잘 빠진 롬비는, 어떻게든 계속해서 쓰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냥 이 1999년 발매의 구식 파워북을 써보기로 했다. 일단 OS를 올려보도록 하자. 전에 테스트용으로 굴러다니던 10.4(타이거) 인스톨러 DVD가 있어 이를 설치하려 했지만, 이놈은 롬비에서는 그냥은 지원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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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작업을 위해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를 잠깐 클리핑.

【5/18/2005】Wednesday

    Mac OS X 10.4.1 アップデート も出たことだしPower BookG3 LombardもTigerに、とインストールしようとするとこんなアラートが。

    まあこのマシンにはFireWire接続端子も付いていないのでサポート対象外で当然なのだが(^^;

    そこでちょっとトリッキーなやり方なのだが、現在内蔵している40GBのHDDを外付けケースに内蔵させてiBookG4側からTigerをインストールして Lombardに元どおり内臓させてやった。これでLombardでもTigerから無事起動でき10.4.1にもアップデートが完了。さらに、メンテナンス用にパーテーションを8GB用意し先日のSilverKeeper 1.1.3で起動ディスクを複製。ところが何故かこちら側のパーテーションでは起動ができない。あれ~、SilverKeeperどうしちゃったの?

    ということでまたバラして外付けケースにHDDを組直して8GB側にまたインストール。これをまたLombardに戻してやっとDiskWarrior3.0.3でメインボリュームをメンテナンスができた。

    それで、1999年型Lombardの333MHzモデルのTigerの感想は、iTunesで若干操作したときのタイムラグがあるけれどそんなに不便というほどでも無いし、ファイルメーカーpro6では起動が若干時間がかかるが我慢できない程でも無いし、データ入力ではストレスは無い。ネットワークプリンターでの印刷も問題が無い。1.25GBのメモリーを積んだiBookG4と比べても1999年型のクロック333MHzメモリー384MBの Lombardは二倍も不便というほどでもなく十分使える。そろそろMac miniも...と思っていたが、そんなに急がなくても良いかなと考え直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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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잡소리 2007. 5. 10. 16:26
사회의 쓴 맛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어린 나이에 자신의 힘 밑천만 믿고 훨훨 뛰쳐나가다가,
어느새인가 점점 맥을 못추고 수그러들더니, 결국은 고향 팀으로 기어들어온다고 한다.

불쌍하기 그지 없지만, 어떻게 버틸까? 과연 고향팀은 재도전을 위한 포근한 쉼터일까, 아니면 인생 막장일까?
힘내라 최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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