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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하아?
파트 타임 정했다고?

있잖아, 우리 애기도 슬슬 잔손이 덜 들게 됐구 해서.











미안하다.
아빠가 칠칠치 못해서..
으흑흑흑...

그.. 그건 말 안하기로 약속 했잖아!

아빠 아빠!








엄마 굉장하다!

비밀로 마루큐레가 된대!

꺄~~










마루... 뭐?

(다닷)

자 자아 이제 착한 아이는 잘 시간!

엥~ 아직 안졸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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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지 센스/ 아저씨 센스]


총재님 행차시다!
총재님이다!

와아아아아아~











총재님?

나쁜 단의 전통이다.
구성원에게는 총재님이 직접 악해보이는 이름을 지어주시지.

(총재님~)
(와아아아~)






헤에...

음~~~
너의 이름은.... ~












'와루(悪)큐레'!

퇴직시켜 주세요.

와앗 기다려 기다려~

말장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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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 어서오세요!]

엄마: 잠깐... 여긴 악의 총본부잖아!
[환영! 신입사원]
간부: 악의 단체 나쁜단(와루이단)에 어서오세요!



엄마: (이런 곳의 일 같은거 할 수는 없어! 빨리 돌아가지 않음.)
면접관: 오오~ 육상부 출신이었습니까. 이거야 급료도 분발해야겠는데!!



엄마: 아뇨 그런거 아무것도... (빨리 돌아..!)
면접관: 오늘 계약을 하신다면 1700엔은 내겠는데요...



엄마: (아냐 이건 정의를 위한 정찰인거야! 잠입수사야!)
(결코 시급에 낚인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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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


엄마 : 역시 젊고 체력이 있는 분이?
인사부장 : 네.. 일의 내용으로는 육체노동이 메인이지만, 여성이라도 경비나 배웅, 마중 같은 일이 가능하지요.







엄마: 에~ 그럼 자격이라든가...
인사부장 : 이륜차나 보통 면허가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없다면 이쪽에서 독자적으로 교통 규칙의 연수가 있습니다.








엄마: 탁아소 같은 건?
인사부장: 자제분 대환영입니다!
우리 젊은 직원이 잘 지도해줄거에요!











[악의 빌딩]
인사부장 & 간부 : 에~ 면접 회장은 이쪽이 되겠습니다.

[주부는 악의 길에 손을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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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선생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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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본이 아무리 재미있고 제 몸에 잘 맞아도 정말 놀랍고 불편한 것은 사회 구성원들과 이 사회의 "총괄자"를 자칭하는 자본의 총본산, 즉  국가의 관계지요. 저처럼 국가를 좋게 봐봐야 필요악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에게는, 일본인의 국가관, 그리고 자본관이나 매체관은 정말이지 "범죄적인 순진성"쯤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일본에서는 100년 이상의 아나키즘/사회주의 전통도 있고 매우 다채로운 좌파적 소수도 분명히 있지만, 고서점, 학교 행정기관, 상점, 기차 안에서 일상적으로 만나서 잡담을 나눌 수 있었던 "일반" 일본인들은 정치에 대략 무관심하면서도 국가를 일단 "선의를 갖는 우리들의 후견인"쯤으로 본 듯합니다. 예컨대 국가는 재일조선인들의 북한 여행을 사실상 금지함으로써 친척을 만날 당연한 그들의 권리를 짓밟아도 "기타조셍(북한)이 하도 우리를 위협해도 어쩔수 없이 이렇게 대응했다"고 다들 믿는 듯한 눈치더랍니다. 국가로부터 보조금다운 보조금을 받지 못해 거의 발전을 못하는 재일조선인들의 "민족 학교"들에 대해서도, 국가 관료 기구의 차별 정책의 피해자로 보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하는 모양에요. 국가가 믿음의 대상이 되기에 텔레비전 속에서의 정치적 선전, 선동은 그냥 "상식"으로 통하게 됩니다. "기타조셍의 미사일의 위협" 같은 것 말씀이지요. 그리고 예컨대 비정규직과 정규직을 철저하게 차별, 차등화시키고, 외국에서는 정규직 고용을 거의 안하는 토요타 같은 업체들을 비판적으로 해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극소수의 좌파적 지식인 이외에 없을 듯합니다. 선의의 국가, 믿음직스러운 매체, "우리를 먹여살리는 자본"... 참 평안하고 살기 좋은, 안락한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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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끔씩 심심치 말라는 듯 사건을 터뜨려주고.

@ti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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